두산 최원준, KS에서도 조기 강판…2⅔이닝 3실점
최원준(24·두산 베어스)이 한국시리즈(KS)에서도 조기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원준은 20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KS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이날 최원준의 성적은 2⅔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이다.

최원준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성범에게 선제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두산 타선은 2회말 2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최원준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3회에는 불운한 장면이 이어지기도 했다.

권희동과 박민우가 연속해서 빗맞은 안타로 출루해, 최원준은 무사 1, 2루에 몰렸다.

NC 이명기가 희생 번트에 성공해 NC는 1사 2, 3루 기회를 이어갔다.

나성범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2 동점이 됐다.

최원준은 양의지 타석에서 볼 2개를 던졌다.

3구째도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포수 박세혁이 공을 뒤로 빠뜨렸다.

이 사이,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으로 내달렸다.

박세혁도 공을 잡은 뒤 홈플레이트를 향해 몸을 던졌지만, 박민우가 절묘하게 몸을 비틀며 홈플레이트를 먼저 찍었다.

공식 기록은 포수 패스트볼이었다.

2-3 역전을 허용한 최원준이 양의지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자,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두산 최원준, KS에서도 조기 강판…2⅔이닝 3실점
최원준은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최원준은 준PO 1, 2차전에 모두 구원 등판해 2⅔이닝 무피안타 1볼넷 1실점 했다.

5전 3승제의 PO에서 최원준은 다시 선발로 돌아갔고, 10일 kt wiz와의 3차전에서 2⅔이닝 5피안타 1실점 했다.

7전4승제의 KS에서도 최원준은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또 조기 강판의 수모를 겪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최원준은 두산의 실질적인 3선발 역할을 했다.

토종 에이스로도 불렸다.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한 최원준은 7월 중순부터 붙박이 선발로 던졌고,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두 차례나 3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