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3주 전 가능…20일 착공·내년 7월 준공
철원 등 5개 군지역 산모에 안전한 출산 환경 제공

강원도 분만 취약지에 있는 산모의 전용주택 '안심스테이'가 전국 처음으로 춘천에 건립된다.

강원 분만 취약지 산모 전용주택 '안심스테이' 춘천에 건립
토지주택공사 강원지역본부는 분만 취약지 고위험 임산부를 위한 응급 산모 안심스테이 '품안애' 사업을 20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토지주택공사와 강원도, 강원대병원 등이 협업해 도내 분만 취약지에 거주하는 산모에게 안전한 출산환경을 제공하고자 전국 처음으로 추진된다.

분만병원이 없거나 1시간 이내에 도착이 어려운 홍천, 철원, 화천, 양구, 인제 외곽 마을 거주 산모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산모는 신청을 통해 분만 예정일 3주 전부터 분만 후 3일까지 머물 수 있다.

석사동에 지하 1층, 지상 4층, 토지면적 438㎡ 규모의 다가구 주택으로 지어진다.

내부는 무장애 설계를 비롯해 실내 공기질 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산모 맞춤형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옥상에는 정원과 커뮤니티 가든, 지하 1층에는 키즈룸과 산모 요가룸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일 착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7월 준공이 목표다.

강원 분만 취약지 산모 전용주택 '안심스테이' 춘천에 건립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전용주택 신축과 주택공급, 유지보수를 맡는다.

강원도는 운영기관 선정과 운영 예산 등을 지원하고, 강원대병원은 안심스테이 시설운영 관련 업무를 하게 된다.

토지주택공사 관계자는 "도내 분만 취약지에 거주하는 고위험 응급 산모에게 의료지원과 안락한 거주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산모 맞춤형 사업으로 앞으로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