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5일 공수처법 개정 심사…야당 몽니에 더이상 인내 없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백혜련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한경DB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을 막는 반개혁 세력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연내 공수처 출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을 통해 공수처장 추천위에서 야당 측 거부권을 무력화시킨다는 방침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 등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렵사리 출범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어제 3차 회의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종료했다"며 "추천위원회가 온 국민의 열망을 실현하지 못한 것에 국민의 대표로서 심심한 유감을 표하며 나아가 야당 추천위원들의 작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야당 추천위원들이 합리적 근거를 통한 비토권 행사가 아니라 오로지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해 비토권을 악용했다"며 "반개혁 세력의 공수처 난도질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법사위원들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헌법상 보장된 입법권을 정당하게 사용하겠다"며 "오는 25일 법안소위를 개최하여 여야가 발의한 모든 공수처법을 병합 심사할 것이며, 합리적 안을 도출하여 정기국회 내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약속드린 연내 공수처 출범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의 인내는 없다"고 했다. 이들은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을 만들어달라는 역사적 사명을 입법권을 통해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반개혁 세력으로부터 반드시 공수처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