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재단, 디지털 시상식 개최 고려
"세계식량계획, 코로나19로 오슬로 노벨평화상 시상식 불참"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내달 노르웨이 오슬로에 상을 받으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AF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WFP가 메달과 상장을 받게 될 디지털 시상식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벨재단은 또 전통적으로 열리는 노벨상 수상자 강연과 연회는 내년까지 연기됐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지난달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을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매년 12월 10일 오슬로 시청에서 진행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를 축소해 진행한다고 노벨위원회는 앞서 밝힌 바 있다.

노벨평화상과는 별도로 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다른 노벨상 시상식은 이미 취소돼 TV 중계 시상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