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자원봉사자들, 가로수에 뜨개질로 만든 형형색색 옷 입혀
[픽! 전주] 나무야, 털옷 입고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렴
전북 전주 지역 가로수들이 형형색색의 겨울옷을 입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자 130여명은 18일 한옥마을과 전주역 앞 가로수에 나무 옷을 입혀주는 '나무야 안아줄게, 트리 허그' 행사를 했다.

이 행사는 겨울철 가로수의 동사를 방지하고 병해충을 예방하면서 심미적으로도 효과가 있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픽! 전주] 나무야, 털옷 입고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렴
센터는 지난 4월부터 행복한 가게, 원불교 봉공회 전북지회 등과 '뜨개질 봉사단'을 꾸려 250여 개의 털옷을 제작했다.

이들은 못 쓰는 헝겊과 인형 등을 재활용해 나무 옷에 부착, 제작함으로써 스토리가 있는 나무 옷을 만들었다.

특히 이 행사는 기획에서 디자인 구상, 제작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 시민의 재산인 가로수를 돌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센터는 설명했다.

[픽! 전주] 나무야, 털옷 입고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렴
황의옥 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형형색색의 나무 옷은 나무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따뜻한 전주의 이미지를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홍인철 기자, 사진 = 전주시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