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가을…서울 아침 기온 11월 중순 역대 2위

18일 아침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오르며 포근한 가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8도로 11월 중순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평년보다는 10도가량 오른 기록이다.

수원(14.5도), 인천(15.3도), 강릉(13.8도), 세종(12.6도), 울진(14.7도), 포항(15.9도), 목포(18.1도), 제주(18.5도), 서귀포(20.9도) 등은 11월 중순 기준 최저기온이 가장 높은 날이 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국 내륙에서 강하게 발달해 접근하는 저기압에 의해 따뜻한 남풍이 유입되면서 흐리고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며 "이날 기온은 평년 5월 중·하순 기온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충청도, 경기 남부, 경북 내륙에는 시간당 5㎜ 미만의 비가 내리고 서울과 경기 북부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빗줄기는 오후부터 점차 세져 19일 오전에는 서울·경기도·충남, 낮에는 강원 영서·충북·전라도, 오후에는 경상도·제주도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19일 오후 비가 그친 후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차차 떨어지기 시작해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0∼11도로 낮아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