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백신 랠리 후 숨고르기…다우 0.5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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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호재로 사상 최고치로 급등했던 뉴욕 증시는 다시 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봉쇄 가능성에 주목하며 레벨을 낮췄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7.09포인트(0.56%) 내린 2만9783.3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38포인트(0.48%) 하락한 3609.5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79포인트(0.21%) 내린 1만1899.34로 집계됐다.
전날 3만 고지 목전까지 올랐던 다우지수는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다소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시장의 숨 고르기가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나스닥지수의 낙폭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S&P500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에 8.21% 급등하며 제한됐다.
기대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도 월마트의 주가는 이날 2.04% 하락했다. 아마존닷컴은 처방약 등을 판매하는 `아마존 약국` 서비스 론칭을 발표하고 0.15% 올랐다. 반면 전통적인 약국 체인 관련 주식은 약세를 보였다. 월그린은 9.63% 내렸고 CVS 헬스와 라이트 에이드는 각각 8.62%, 16.3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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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09달러) 오른 41.4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50분 현재 배럴당 0.2%(0.09달러) 상승한 43.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94.5%의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희소식으로 중장기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틀째 유가를 끌어올렸다.
다만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 기승을 부리는 데 따른 단기 수요 부진 염려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1%(2.70달러) 내린 1,88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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