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 "기후변화, 코로나19보다 인류에 더 큰 영향"
국제 적십자사·적신월사연맹(IFRC)이 17일(현지시간) 기후 변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더 큰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에 대응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IFRC는 이날 발간한 연례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자연재해 5건 가운데 4건이 기상 이변 및 기후 변화와 관련됐다고 밝혔다.

홍수와 폭풍, 폭염 같은 자연재해로 2010년 이후 41만 명 이상이 숨지고 17억 명이 피해를 봤다고 지적했다.

특히 1990년대 이후 이런 재해가 10년마다 35%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간 차파가인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물론 코로나19가 우리 앞에 있고 가족과 친구, 친척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나 그는 "기후 변화는 인류와 지구에 더 큰 중·장기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불행하게도 기후 변화를 위한 백신은 없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