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이면서 공적인 이야기…"누구나 공감하는 가족 드라마"
'며느라기' 박하선 "원작 팬으로서 믿고 도전했죠"
결혼은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닌 가족과 가족의 결합이라는 말이 있다.

오랜 시간 다른 방식으로 살아 온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는 과정도 큰 노력이 필요하지만, 서로의 가족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는 그보다 더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카카오TV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가 가족 드라마가 될 수 있는 이유다.

'며느라기'는 한 여성이 결혼하면서 부부생활 안에서 그리고 시댁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그린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며느라기' 박하선 "원작 팬으로서 믿고 도전했죠"
'며느라기'에서 주인공 민사린 역을 맡은 배우 박하선(33)은 17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이 워낙 재밌어서 믿고 작품을 선택했다"며 "좋아하는 작품이 드라마로 재현되는 데 참여하고 싶어 도전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원작 캐릭터와 가까운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 스타일을 네 번이나 바꾸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산모 계의 여왕벌 조은정 역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은정이는 남편을 제외한 이들에게는 할 말을 다 하는 '사이다' 같은 캐릭터지만 사린이는 '고구마'에 가깝다"면서 "고구마 같은 사랑스러움을 보여드리겠다"며 웃었다.

'며느라기' 박하선 "원작 팬으로서 믿고 도전했죠"
사린의 남편이자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성 무구영 역을 맡은 권율은 "작품을 선택할 때 누군가에게 미움을 사지 않을까 하는 고민은 없었다"며 "'며느라기'는 가족이 된다는 것의 무게를 담은 드라마"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혼자가 아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하게 됐다"며 "나중에 (갈등 상황이 생긴다면) 보다 넓은 시각으로 상황을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며느라기' 박하선 "원작 팬으로서 믿고 도전했죠"
'며느라기'에는 박하선과 권율 외에도 문희경, 백은혜, 최윤라 등이 출연한다.

시어머니 박기동 역을 맡은 문희경은 "그동안 카리스마 있는 악역을 많이 했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는 보통의 삶을 가감 없이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세상에 순응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평범한 어머니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며느라기'를 연출한 이광영 PD는 "이 작품은 며느리, 남편, 시어머니 각자의 이야기를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며 "옳다 그르다는 것보다 많은 분에게 생각할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1일 오전 10시 카카오TV에서 첫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