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61세 주민 2천 명분 접종 추진

강원 화천군이 유료 독감백신 접종사업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화천지역 병원 독감 유료 백신 바닥…의료원 접종 확대
지역 내 병원이 보유한 유료 백신의 재고가 빠르게 소진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화천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지역 내 1곳을 제외한 일반 의원의 백신 재고가 없다.

이에 의료원은 지난 16일부터 유료 접종대상을 만 19세부터 61세로 크게 확대하고, 자체 보유한 2천 명분의 재고분을 접종하고 있다.

대상을 확대한 이유는 올해 의료원 자체 유료 접종률이 낮은 수준인데다 일반 의원에서의 접종까지 어려워질 경우 독감 환자가 급증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일반 의원을 제외하고, 의료원에서 올해 유료로 백신을 접종한 주민은 83명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학생 등이 무료접종 대상으로 전환된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 접종 인원(2천376명)에 비하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안규정 보건사업과장은 "일반 의원에 재고가 없는 만큼 유료 백신 소진 시까지 접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