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보 선생의 광복 후 첫 순국선열추념문, 75년만에 다시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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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순국선열 여러분 꿈에도 잊지 못하나이다"
"일제에 당한 강제 병합은 그야말로 역사상 보지 못하던 초유의 비극…순국하신 선열 여러분을 꿈에도 잊지 못하나이다.
"
1945년 광복 후 처음 열린 순국선열추념식에서 정인보 선생이 쓰고 백범 김구 선생이 선열제단에 봉정한 추념문이 75년 만에 다시 낭독됐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추념탑에서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1905년 11월 17일)을 전후로 많은 애국지사가 순국해 11월 17일로 정해졌으며,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보훈처가 기념식을 주관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정인보 선생의 추념문이 낭독됐다.
매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주빈들의 자체 추념사는 있었지만, 정인보 선생의 추념문이 정부 기념식에서 낭독된 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 이후 처음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낭독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대신했다.
당시 작성된 추념문은 국권 상실의 참담함과 이를 딛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끝내 되돌아오지 못한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며 그 의기를 본받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928년 경남 마산 호신학교의 동맹휴학을 주도하다가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고(故) 나영철 선생 유족이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등 128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민족대표 33인 중 하나로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한 양한묵 선생의 고손(4대손) 소운 양 등 독립유공자 후손 4명은 애국가를 선창했다.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시민, 학생 등 100여 명 정도로 참석이 제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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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광복 후 처음 열린 순국선열추념식에서 정인보 선생이 쓰고 백범 김구 선생이 선열제단에 봉정한 추념문이 75년 만에 다시 낭독됐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독립공원 순국선열추념탑에서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을사늑약(1905년 11월 17일)을 전후로 많은 애국지사가 순국해 11월 17일로 정해졌으며,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보훈처가 기념식을 주관하고 있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정인보 선생의 추념문이 낭독됐다.
매년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주빈들의 자체 추념사는 있었지만, 정인보 선생의 추념문이 정부 기념식에서 낭독된 건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 이후 처음이라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낭독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대신했다.
당시 작성된 추념문은 국권 상실의 참담함과 이를 딛고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의 발자취를 되짚어보고 끝내 되돌아오지 못한 순국선열들을 생각하며 그 의기를 본받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1928년 경남 마산 호신학교의 동맹휴학을 주도하다가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고(故) 나영철 선생 유족이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는 등 128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민족대표 33인 중 하나로 서대문 감옥에서 순국한 양한묵 선생의 고손(4대손) 소운 양 등 독립유공자 후손 4명은 애국가를 선창했다.
기념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 인사, 시민, 학생 등 100여 명 정도로 참석이 제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