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모더나 백신 호재 속 1% 안팎 상승
유럽 주요국 증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에서 나온 또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7% 상승한 6,421.2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 오른 13,138.61로 장을 끝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7% 뛴 5,471.48을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3,472.46으로 1.2% 올랐다.

뛰어난 효과를 갖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모더나는 이날 백신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94.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3상 시험 중간 분석에서 90%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에 이은 또 하나의 낭보다.

한 애널리스트는 AFP 통신에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모더나 백신 역시 최종 승인을 받으려면 갈 길이 멀지만,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코로나19라는 악몽의 끝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응했다"고 짚었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안 10개국, 중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5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서명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