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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 대신 가덕' 방향 전환에 관광·마이스 업계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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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발표에 일제히 반색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폐기되면서 가덕신공항(조감도)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사실상 폐기되면서 가덕신공항(조감도)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상의 제공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논의가 김해신공항에서 가덕신공항 쪽으로 전환될 움직임을 보이자 지역 상공계와 관광·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업계가 기대감에 들썩이고 있다.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17일 김해신공항 확장안(김해신공항) 추진이 어렵다는 내용의 타당성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사실상 김해신공항 대신 가덕신공항으로 추진 방향이 전환되는 셈이다.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검증위의 김해공항 확장안 부적격 판정을 환영한다”며 “가덕신공항을 2028년까지 완공해 부산과 국가 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 예정된 등록엑스포 전에 신공항을 완공해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이 함께 활용하는 동북아 복합물류거점,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이스업계도 가덕신공항 신축을 반겼다. 마이스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하면 당일 새벽에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공항을 보유하게 되면 국제회의 등 각종 마이스 행사 유치에 엄청난 이점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식 벡스코 사장은 “국제공항이라는 기본 인프라가 갖춰지면 수만 명 단위 이상의 국제행사도 부산 유치가 가능하다”며 “새로운 전시컨벤션, 글로벌 도시 부산의 도약 발판을 마련한 셈”이라고 말했다.

    제대로 된 관문공항 건설에 대해 관광업계의 기대도 크다. 부산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이 인천을 거쳐 들어오다 보니 부산은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관광 목적지였다”며 “국내 최초 국제관광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은 관문공항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관문공항 건설을 조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정치권과 정부, 부산시가 제대로 지역을 위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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