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뜨개질 모임 회원 봄부터 준비한 나무옷 126그루에 입혀
알록달록 치장한 대릉원 가로수길…경주 새 명물로 눈길
경북 경주 유적지 중 한 곳인 대릉원 돌담길 가로수가 알록달록하게 변신해 눈길을 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손뜨개질 모임인 '해피 크로쉐'와 '뜨실라' 회원 23명과 시는 최근 대릉원 후문 태종로 이팝나무와 돌담 옆 왕벚나무 가로수 126그루에 손뜨개 옷을 입혔다.

이들은 봄부터 손뜨개질로 나무 옷을 준비해왔다.

손뜨개 옷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고 나무 동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손뜨개질 회원의 정성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겨 경주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 사이에 사진 촬영 장소로도 인기를 끈다.

최정식 시 도시공원과장은 "다양하고 재미있는 겨울옷을 입은 가로수 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록달록 치장한 대릉원 가로수길…경주 새 명물로 눈길
알록달록 치장한 대릉원 가로수길…경주 새 명물로 눈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