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군 맞춤형 관광 마스터플랜 수립…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
강원 평창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관광산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 통계 자료와 교차 분석을 통해 여행·소비 트렌드를 파악, 맞춤형 관광 마스터플랜을 세웠다고 16일 밝혔다
평창군은 16일 한왕기 군수를 비롯해 강효덕 부군수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군 관광콘텐츠 개발 마스터플랜' 연구 결과 최종 발표회를 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코로나19가 바꿔놓은 관광 트렌드 변화로 국내 여행의 부상과 심리적 치유 면역력 증진 위해 떠나는 여행, 비대면 관광 서비스 중요, 실감형 관광 콘텐츠 구축 등을 꼽았다.

이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스터 플랜 미래 전략 방안으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엄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와 시니어층 타깃 설정, 올림픽을 관광자원으로 전략적 활용, 인플루언서 등 SNS 후기 위주 홍보 전환, 평창군 인증 '숙박 관리 시스템' 구축, 저녁 놀거리 개발, 윈도 효과 굿즈 마케팅 등이 제시됐다.

특히 이번 마스터 플랜은 주요 지점 관광객 넘버링 분석을 비롯해 최근 3년 이내 방문객 700명 대상 온라인 설문 조사와 집단 심층 면접, 응답 항목별 교차 분석 및 통계 분석 프로그램 '스핏파이어(spotfire)'를 활용한 시각화 작업 등을 통해 실제 방문객 의견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평창군은 마스터 플랜을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위생·안전 관리와 숙박·요식업종 종사자 서비스 질 향상, 힐링 관광 상품 신규 개발, 읍면별 거점 특화지역 지정 등을 더욱 보완·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향 글로벌문화융복합콘텐츠아카데미 대표는 "전국 주요 지역 네이버 맘카페 플랫폼을 활용·진행했는데 30분 만에 700여 명이 응답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며 "특히 이번 연구는 단순히 응답자의 수치를 제시한 것이 아닌, 항목별 유의미한 결과들을 융·복합하는 교차 분석 방식을 적용해 인사이트(통찰력)를 찾아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왕기 군수는 "전 세계는 변화하는 관광 산업을 대비해 치열한 경쟁에 돌입했다"며 "평창군은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 관광자원과 평창동계올림픽을 기반으로 한 평화 콘텐츠의 융·복합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평화·관광 특별시로 거듭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