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15일 팰컨 9호를 타고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간 우주인 4명. 왼쪽부터 섀넌 워커, 빅터 글로버, 마이크 홉킨스, 노구치 소이치. 사진: 뉴욕타임즈


미국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미 동부 시각 15일 오후 7시 27분 미 항공우주국 NASA 소속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5일 오후, 우리시간 16일 오전 9시 27분 경 미 남부 플로리다주에 있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대형 로켓 `팰컨 9호`를 쏘아올렸다.

탑승자는 총 4명으로 마이클 홉킨스와 빅터 글로버, 섀넌 워커 등 미국인 3명과 노구치 소이치 일본인 1명이다.

이들은 16일 밤 11시, 우리시간 17일 오후 1시 쯤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정박해 정거장에 체류 중인 러시아인 2명과 미국인 1명과 함께 6개월간 머물 예정이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우주인을 ISS로 보내는 나사 공식 임무를 수행한 첫 민간업체가 됐다.

나아가 팰컨 9호는 민간기업이 개발을 주도해 유인 우주선을 운용하게 된 첫 번째 우주선이 됐다.

스페이스X는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탐사기업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에 대해 "미국이 다시 한 번 자체 힘으로 ISS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트위터를 통해 "이번 발사는 과학의 힘과 우리의 혁신과 독창성, 결단력을 발휘해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검증"이라며 축하글을 남겼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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