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내년도 예산 2조345억원 편성…'빠른 경제 회복' 중점
전북 전주시는 총 2조345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16일 전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예산인 1조8천986억원보다 7.2%(1천359억원) 증액된 것이다.

내년 예산안은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전주형 디지털·그린뉴딜 정책 본격화,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 마련,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안전한 도시 조성 등에 중점을 뒀다.

일반회계는 1조8천208억원, 특별회계는 2천137억원이 책정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에 1천40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해고 없는 도시 추진(11억원),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및 노인·장애인 일자리 창출(478억원),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자동차 구매지원 등 수소 선도도시 조성(184억), 전주사랑 상품권 발행(207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및 공제가입 지원(27억원), 중소기업육성기금(10억원), 농민수당(30억원) 등에 예산이 반영됐다.

시는 또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춘 전주형 디지털·그린뉴딜 사업에도 980억 원을 편성했다.

전주시 내년도 예산 2조345억원 편성…'빠른 경제 회복' 중점
관광 분야는 관광 거점도시 기반 구축(98억원),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 및 예술마을 조성(37억원), 한옥마을 관광기반 정비(23억원), 생태동물원 및 천연기념물 보존관 조성(70억원) 등이다.

복지 분야에는 총예산의 40%인 8천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도시재생 사업 163억원을 포함해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39억원,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 17억원, 놀이터 및 놀이환경 개선 13억원, 다 함께 돌봄센터 설치·운영 10억 원 등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다음달 1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의 제376회 제2차 정례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김승수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겪으면서 위기에 강한 도시는 돈이 많은 도시가 아니라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도시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면서 "시민 삶 전체를 예산에 담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새로운 미래에 대한 상상력과 용기로 전주의 운명을 개척하고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