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천852억·영업익 2천177억…"리니지M 매출 역대 최고 성장" "리니지2M도 캐시카우 될 것…내년 블소2·TL·아이온2 출시 예상"
엔씨소프트가 3분기에도 '리니지'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에 힘입어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을 이뤘다.
리니지2M 매출이 2분기 연속 감소했으나, 엔씨 측은 출시 초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내년에 대형 신작 2∼3개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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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천852억원, 영업이익 2천17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47.1%, 68.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56억원을 5.9%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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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5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늘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3천896억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모바일 매출은 올해 1분기(5천532억원)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3천571억원)보다는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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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리니지M 매출이 2천452억원으로, 2분기(1천599억원)보다 53%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엔씨 이장욱 전무(IR실장)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리니지M은 2018년 1분기 이후 최고 매출을 올렸다"면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또한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3분기 리니지2M 매출은 1천445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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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3천411억원)의 42%, 2분기(1천973억원)의 73%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에 관해 이 전무는 "출시 후 1년간의 자연스러운 매출 감소"라며 "이달 말 시행될 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계기로 매출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롱런하면서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리니지' 499억원, '리니지2' 263억원, '아이온' 85억원, '블레이드 앤 소울' 172억원, '길드워2' 188억원 등으로 대다수 게임에서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4천771억원, 북미·유럽 274억원, 일본 139억원, 대만 79억 원 등이었다.
로열티 매출은 5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전무는 "내년 1분기에 '블레이드 앤 소울 2'를 출시할 계획이고, '프로젝트 TL'과 '아이온2'도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촘촘한 간격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최근 KB증권과 함께 간편투자 증권사를 출범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은 인공지능(AI) 부문에 관해서는 "금융 사업에 진출한 것은 당사 AI 기술이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게임이나 금융 등 한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더 많은 분야에 AI를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무는 엔터 자회사 '클렙'에 관해서는 "우리가 K팝 엔터 기업은 아니지만, K팝 아티스트 등의 IP(지적재산)를 확보하거나 글로벌 고객에게 우리를 노출할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와 한국의 쌀값이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국제 쌀 선물가격은 10개월째 미끄러지는 반면 국내 쌀값은 수확기가 끝났는데도 올들어 1분기 내내 상승세다. 같은 '쌀' 인데도 가격이 서로 다르게 움직이는 이유는 뭘까. '쌀 수출 1위' 인도의 귀환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제 쌀 선물가격은 100파운드(cwt·50.8㎏)당 13.34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쌀 선물가격은 2020년 8월 11.515달러까지 떨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면서 2023년 4월 18.424달러까지 급등했다. 잠시 숨을 고르던 국제 쌀 선물가격은 작년 5월까지 19.303달러로 치솟더니 10개월 만에 약 30% 떨어졌다.세계적으로 '풍년'이 찾아온 걸까. 통계로 보면 꼭 그렇진 않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세계 쌀 생산량은 2023년 7억9100만t에서 지난해 7억9300만t으로 0.3%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쌀값이 떨어지는 것은 국제 시장의 '키 플레이어'인 인도가 돌아왔기 때문이다.인도는 쌀 생산량은 중국보다 적지만, 수출량은 세계 1위인 나라다. 인도는 2023년 7월 자국 수급 불안을 이유로 쌀 수출을 제한했다 약 1년 2개월만인 지난해 9월 이를 해제했다. 그 결과 쌀 시장에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2023년 1400만t이었던 인도의 쌀 수출량은 지난해 2200만t으로 1년 만에 53% 늘었다. 지난해 세계 전체 쌀 수출량은 5800만톤인데, 이 가운데 38%가 인도에서 나왔다. 정부 대량 수매에 국내 쌀값 올라...선제격리 시점도 '유효타'반면 국내 쌀 가격은 ‘우상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까지 올 3월 평균 쌀 20㎏당 소매가격은 5만5229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모든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2200개 단지, 40만 가구가 영향권에 들게 됐다. 지정 기간은 3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6개월 간이고, 상황에 따라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동(洞) 단위로 지정되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구(區) 단위로 대규모로 묶인 것은 처음이다. 이번 발표로 서울시 내 토지거래허가구역은 전체 면적(605.24㎢)의 27%(163.96㎢)에 이르게 됐다. "사고팔려면 허락받아라"… 1978년 도입토지거래허가구역이란 땅값이 급등하고 투기가 성행하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시·도 지사가 일정 기간을 정해 지정하는 곳을 말한다.주택을 구입할 때는 건물만이 아니라 그 아래에 있는 땅도 함께 사는 게 보통이기 때문에 사실상 주택 거래를 통제하는 셈이다. 세금에 비해 훨씬 직접적이고 강력한 부동산 규제 수단으로 꼽힌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자율 경제에 맞지 않는 비상대책"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재산권 침해 논란도 많다.이 제도는 땅 투기가 기승을 부리던 1978년 12월 처음 도입됐다. 신도시
일본의 기준금리가 약 2년 6개월 만에 스위스를 넘어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에서 벗어났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엔화 시세를 움직이는 투기 세력 동향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2일 “저금리 엔화를 조달해 고수익 자산으로 운용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자취를 감출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보도했다.이번 주 일본은행(BOJ)과 미국 중앙은행(Fed)은 차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5%로 유지했다. Fed는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4.5%로 동결했다. 모두 시장 예상대로다.21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9엔대에서 움직였다. 일본 수입 기업 등의 실수요에 따라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관측도 있지만, 일방적인 엔저 전망은 적다는 게 닛케이 분석이다.배경에는 기준금리에 대한 일본은행의 자세 변화가 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19일 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및 물가 전망이 실현되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인상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대조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스위스 중앙은행(SNB)이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20일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연 0.25%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며, 금리 인하는 다섯 차례 연속이다.그 결과 일본의 기준금리는 스위스보다 높아졌다.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에서 벗어난 것은 스위스가 금리 인상 노선을 포기한 202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일본의 낮은 금리는 엔 캐리 트레이드 원천이었다. 닛케이는 “금리 역전으로 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