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3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2만876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223명은 전날(208명)보다 15명 증가한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세 자리를 나타낸 것은 지난 8일(143명) 이후 9일 연속이며, 200명대는 사흘째다.
신규 확진자 223명은 지난 9월2일(267명) 이후 75일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223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22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93명, 해외유입이 30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76명)보다 17명 증가했다. 75일 만에 최대다.
지역별로보면 서울 79명, 경기 3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2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2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13명, 전남 10명, 충남 6명, 광주·경남 각 4명, 충북 3명, 대전 2명, 세종·전북·제주 각 1명이다.
감염사례 별로 보면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누적 65명), 용산구 국군복지단(19명), 강남구 역삼역(31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59명) 등이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누적 6명), 인제군 지인모임(29명), 강원지역 교장 연수프로그램(16명), 충남 서산 군부대(9명), 아산 직장(49명), 광주 전남대병원(8명), 전남 광양시 소재 기업(25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0명으로, 전날(32명)보다 2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30명 가운데 23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경기(3명), 서울(2명), 대전·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러시아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 4명, 네팔·미얀마·인도네시아 각 2명, 독일·불가리아 각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9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2%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1명 줄어 총 55명이 됐다.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68명 늘어 누적 2만5759명이 됐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154명 늘어 총 2516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279만7691건으로, 이 가운데 273만608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3만831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813건으로, 직전일(9589건)보다 1224건 늘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6%(1만813명 중 223명)로, 직전일 2.17%(9589명 중 208명)보다 줄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3%(279만7691명 중 2만8769명)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벌써 엿새째 100명을 넘어섰고, 특히 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까지 합하면 지난 주말 내내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시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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