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코로나19 백신은 독감백신처럼 냉장보관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가 개발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독감 백신처럼 냉장 관리하면 된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사노피의 올리비에 보질로 프랑스 최고경영자(CEO)는 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백신은 독감 백신처럼 일반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은 영하 70도에서 유통·보관해야 한다.

이는 대부분 병원의 냉장설비 성능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사노피 백신은 내년 6월이면 시중에 배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질로 CEO는 말했다.

다음 달 초에 공개되는 피험자 수백명 규모 임상 2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수천명이 참여하는 임상 3상과 대량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화이자가 백신 개발 단계에서 "조금 앞서갔다"고 인정하면서도 "세계 전체 공급 물량을 한 회사에서 모두 감당할 수는 없으며, 이 경쟁에서는 여러 승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노피 백신의 가격이 "감당할만한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