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중국 로보락이 개인정보 정책 논란 와중에도 역대 가장 많은 신제품 사전 알림 신청자를 확보했다.로보락은 24일 신규 로봇청소기 'S9 맥스V' 시리즈 출시 알림 신청 이벤트에 총 5만2056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참여자 수는 지난 5일부터 S9 맥스V 울트라 출시 하루 전인 오는 20일까지 집계한 결과다. 이는 로보락 역대 신제품 출시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 알림 신청자 수다. 지난해 플래그십 모델인 'S8 맥스V 울트라' 출시 때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로보락은 앞선 21일 S9 맥스V 울트라를 공식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3일엔 'S9 맥스V 슬림'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전작보다 청소 기능과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강화했다. 두께는 7.98cm에 불과해 침대나 가구 아래에 쌓인 먼지도 청소한다. 로보락은 최근 중국 항저우에 본사를 둔 사물인터넷(IoT) 기업 '항저우투야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에 한국 사용자 개인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개인정보 처리방침'으로 논란이 됐다. 투야는 미국 상원의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에 따라 미 재무부에 제재를 요청한 기업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상원의원으로 재임하던 2021년 릭 스콧, 톰 코튼 상원의원과 함께 당시 재닛 옐런 재무장관에 "중국 공산당이 미국 시민의 개인정보를 공유하라고 요청하면 투야는 이 지침을 따라야 한다"며 투야 제재를 촉구하기도 했다.로보락은 S9 맥스V 울트라 출시 론칭쇼에서 투야와의 개인정보 공유에 대해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총괄은 "문구나 표현을 어떻게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가 미국 연방정부 공무원 230여만명을 대상으로 업무 성과를 보고하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자신의 생산성을 입증하지 않으면 직장을 잃을 수도 있다고도 경고했지만, 일부 부처의 고위 관료들은 직원들에게 해당 이메일을 무시하라고 지시했다. 연방정부 내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머스크와 행정부 관료들 간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주 성과 설명해야”머스크는 23일(현지시간) ‘당신은 지난주에 무엇을 했습니까’라고 묻는 이메일을 인사관리처(OPM)를 통해 연방정부 공무원들에게 발송했다. 또한 24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지난주 성과를 5개 항목으로 작성해 제출하라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머스크는 이메일 발송 몇시간 전 X(옛 트위터)에도 게시글을 올려 “모든 연방 공무원들이 곧 ‘지난주에 무엇을 했는지’를 설명하라는 이메일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으면 사직으로 간주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이메일에선 사직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거들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머스크가 자신의 역할에서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이같은 행동 패턴이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던 당시 직원들에게 압박을 가했던 방식과 유사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FBI·DNI 등 반발트럼프 대통령이 지원사격에 나섰음에도 머스크의 이메일을 받은 각 부처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각 부처의 수장들마저 해당 이메일을 무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국 자살률과 범죄피해율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 사회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대로 떨어지고, 교육비 부담도와 월 기준 근로시간은 전년 대비 늘어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비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4일 발간한 ‘국민 삶의 질 2024’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우리나라 국민들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점수는 6.4점으로 전년(6.5점) 대비 감소했다. 범죄피해율은 201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높게 나타났다. 범죄피해율이란 특정 기간동안 한 번이라도 범죄피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 통계청은 이를 기반으로 10만명당 범죄 발생건수를 추정하는데 2022년 해당 건수는 6439건을 기록했다. 2020년(3806건)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범죄유형별로는 재산범죄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20년 2928건에 불과했던 재산범죄는 2022년 5397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14년~2020년까지 10만명당 범죄피해건수가 4000건 미만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범죄피해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 피해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폭력범죄 역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0만명당 388건이었던 폭력범죄 건수는 2018년 566건, 2020년 878건에서 2022년 1041건으로 늘어났다. 안전에 대한 전반적 인식도 덩달아 낮아졌다.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매우 안전’, 또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33.3%에서 2024년 28.9%로 하락했다.2023년 10만명당 자살률은 27.3명으로 2013년(28만5000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