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내년 시작되는 제117차 회기 미 의회(상·하원)에서 여성 의원들의 숫자는 역대 최다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 상·하원 선거 최종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가운데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 럿거스대학 '여성정치센터'의 집계와 예측을 토대로 차기 의회에서 여성 의원은 최소 141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최고기록인 지난해 기준 127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하원에서는 최소 116명으로, 지난해 기준 102명을 웃돌 것으로 나타났다.
상원에서는 25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공화당 소속 여성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을 기준으로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이 더 많지만, 공화당 소속 여성 의원은 기존 13명에서 두 배 수준인 최소 26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원에서 민주당은 9명의 새로운 여성 의원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민주당 소속 여성 하원 의원은 89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선거에서 민주당이 35명의 새로운 여성 의원을 배출해 하원을 탈환했다면, 이번에는 공화당 소속 여성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유색인종 가운데는 최소 6명의 여성이 새로 당선됐다.
이에 따라 유색인종 여성 의원은 기존보다 약 2명 많은 50명에 이를 전망이다.
새로 의원이 된 백인 여성은 24명으로, 백인 여성 의원의 수는 기존 79명에서 최소 9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11·3 대선에서는 상원의원 100명 가운데 35명, 하원의원 435명을 전원 새로 선출하는 투표가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