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10월 29일 이후로 호프집 방문자 진단 검사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의 첫 확진자들인 광주교도소 직원과 유흥업소 종사자가 같은 시간, 같은 호프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520번, 523번, 528번, 536번, 538번, 539번 확진자가 지난 2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남구 모 호프집에서 동선이 겹쳤다.

520번과 523번, 528번과 536번이 한 테이블에 함께 있었으며 538번, 539번은 각각 다른 테이블을 이용했다.

같은 시간대 4개 테이블에 있던 6명이 확진된 셈이다.

520번은 광주교도소 직원, 528번은 유흥업소 종사자로 현재까지 교도소 관련 6명, 유흥업소 관련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핼러윈 데이 전인 지난달 29일부터로 범위를 넓혀 이 호프집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당국은 또 최초 감염원 등을 파악하려고 역학 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지역 확진자의 주요 동선은 유흥주점, 식당, 수영장, 실내 체육시설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에 노출된 장소들"이라며 "주말에 다중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시설 운영자들은 방역 수칙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행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