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불소로 토양이 오염된 옛 우성산업개발 골재야적장(망월동 788 일원) 4만4천952㎡에 대해 내년부터 정화작업에 나서 2024년까지 공원화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우성산업개발은 2012년 폐업했으며 방치된 골재야적장은 미사지구 인근에 있어 토양 오염과 함께 주민들의 환경 피해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따라 2018년 해당 골재야적장에 대한 토양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550개 지점 가운데 387개 지점에서 불소가 기준치(400mg/kg) 이상 검출됐다.
오염된 면적은 전체 골재야적장 13만3천982㎡ 가운데 4만4천952㎡(34%)였고 오염부피는 12만4천941㎥에 달했다.
시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교산지구 사업시행자인 LH와 협의,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 대상지로 망월동 골재야적장을 정해 내년부터 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은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사업을 하면 그린벨트 면적 10∼20%와 맞먹는 사업지 외곽 경관 훼손 지역을 녹지나 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골재야적장 토지 소유자인 국토교통부와 관리자인 하남시 간에 425억원에 달하는 정화 비용 부담 주체를 놓고 논란이 일었는데 교산지구 훼손지 복구사업을 할 경우 비용 부담 문제가 해결돼 내년부터 서둘러 정화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