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군 장병 외출·외박 전면 중단…원통 초중고와 한계초교 원격수업
사흘간 22명 확진 인제 '발칵'…"사회적거리 1.5단계 격상 준비"
강원 인제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2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최상기 인제군수는 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하는 방안을 중대본과 협의 중"이라며 "격상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제 6번 확진자는 금융 판매업에 관련된 주민으로 지난 2일 차 한 대로 주민 5명과 함께 서울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명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제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총 상남면 4명, 인제읍 2명, 북면 16명 등 22명의 확진자가 했으며, 이 중 원통고교 학생이 포함돼 학생 등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청소년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원통 초중고와 한계초교 등 4개 학교는 상황 종료 시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상남중학교는 이날 하루 원격수업에 나선다.

사흘간 22명 확진 인제 '발칵'…"사회적거리 1.5단계 격상 준비"
이와 함께 지난 11일 오전 9시부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인제군 전 지역의 공공시설에 대한 폐쇄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또 인제군은 지역 내 공공기관, 학교, 어린이집, 종교시설, 경로당 등 414곳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틀 사이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북면 지역에는 방역 인력과 차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이 밖에 지역 내 군 장병들의 외출·외박도 전면 중단됐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모든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가 끝나는 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위반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모든 군민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