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시장 초호황…연간 판매량 3천만장 돌파, 밀리언셀러도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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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밀리언셀러만 3장 추가…"글로벌 팬덤 확장으로 성장세 지속할것"
K팝 아이돌 팬덤의 세계적 성장에 힘입어 앨범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올해 앨범 총판매량이 벌써 3천만 장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된다.
13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집계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앨범차트 상위 100위권(톱 100) 총판매량은 664만7천여 장으로 집계됐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9월 음악시장 리뷰 칼럼에서 올해 1∼9월 '톱 400' 기준 실물 앨범 판매량이 약 2천600만 장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어, 10월 판매량까지 합산하면 3천만 장을 훨씬 넘어서게 된다.
국내 연간 앨범 판매량이 2014년께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3천만 장 고지를 넘는 것은 처음이다.
가온차트 톱 400 기준 연간 앨범 총판매량은 2014년 737만여 장에서 2015년 838만여 장, 2016년 1천80만여 장, 2017년 1천693만여 장, 2018년 2천282만여 장, 그리고 지난해 2천509만여 장으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올해는 10월까지 합계가 이미 3천만 장을 훌쩍 넘은데다 연내에 방탄소년단(BTS)을 위시한 톱 아이돌 그룹 컴백도 남아있어 판매량이 추가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앨범 시장은 2000년대 중반 도래한 디지털 음원 시장으로 한때 침체에 빠지기도 했지만, 아이돌 음악의 성장과 함께 반등했다.
특히 최근에는 10월 한 달에만 밀리언셀러가 3개나 나오는 등 최정상 K팝 그룹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기록적인 앨범 판매량을 보이며 시장 팽창을 이끌고 있다.
10월 앨범 차트에서는 NCT 정규 2집 '레조넌스 파트1'이 119만3천여 장으로 1위,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이 107만3천여 장으로 2위, 세븐틴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이 106만1천여 장으로 3위를 차지했다.
NCT와 블랙핑크는 각각 키트 앨범과 LP 발매분도 앨범차트 상위권에 올라 이를 합산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난다.
방탄소년단의 '스쿨 러브 어페어 스페셜 에디션' 재발매 반이 66만9천여 장 판매되며 4위를 차지했다.
또 슈퍼엠 '슈퍼 원'(50만2천여 장), 트와이스 '아이즈 와이드 오픈'(41만6천여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41만5천여 장) 등 10월 중 40만 장 이상 판매된 앨범만 7개다.
상반기에도 방탄소년단 정규 4집, 세븐틴 미니 7집, 엑소 백현 미니 2집 등 3개의 밀리언셀러가 탄생한 바 있어 올해는 밀리언셀러가 유례없이 '풍년'인 해로 남을 전망이다.
이처럼 아이돌 앨범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1차적으로 아이돌 팬들에게 실물 음반이 음악 청취 수단보다는 '소장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콘서트 등 오프라인 팬 활동이 막히면서 아이돌 팬덤의 구매 욕구가 앨범으로 쏠리는 '보복 소비'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앨범을 많이 살수록 팬 사인회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마케팅 전략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됐다.
영상통화를 통한 팬 사인회가 등장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실물 음반이 퇴조하는 추세를 역행한다는 점에서 국내 앨범 시장 성장은 더욱 주목된다.
일본 역시 AKB48 등 아이돌 시장에 힘입어 실물 앨범 판매량이 2012년 일시적으로 반등한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팬덤을 제외한 일반 대중이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K팝의 글로벌 팬덤이 계속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앨범 시장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K팝 가수의 글로벌 팬덤이 확장되는 부분이 앨범 판매량 추가 상승 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시간에 꺾이지 않고 향후 1∼2년 이상은 (확장세가)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13일 한국음악콘텐츠협회가 집계하는 가온차트에 따르면 지난 10월 앨범차트 상위 100위권(톱 100) 총판매량은 664만7천여 장으로 집계됐다.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9월 음악시장 리뷰 칼럼에서 올해 1∼9월 '톱 400' 기준 실물 앨범 판매량이 약 2천600만 장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어, 10월 판매량까지 합산하면 3천만 장을 훨씬 넘어서게 된다.
국내 연간 앨범 판매량이 2014년께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뒤 3천만 장 고지를 넘는 것은 처음이다.
가온차트 톱 400 기준 연간 앨범 총판매량은 2014년 737만여 장에서 2015년 838만여 장, 2016년 1천80만여 장, 2017년 1천693만여 장, 2018년 2천282만여 장, 그리고 지난해 2천509만여 장으로 가파르게 상승해왔다.
올해는 10월까지 합계가 이미 3천만 장을 훌쩍 넘은데다 연내에 방탄소년단(BTS)을 위시한 톱 아이돌 그룹 컴백도 남아있어 판매량이 추가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앨범 시장은 2000년대 중반 도래한 디지털 음원 시장으로 한때 침체에 빠지기도 했지만, 아이돌 음악의 성장과 함께 반등했다.
특히 최근에는 10월 한 달에만 밀리언셀러가 3개나 나오는 등 최정상 K팝 그룹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기록적인 앨범 판매량을 보이며 시장 팽창을 이끌고 있다.
10월 앨범 차트에서는 NCT 정규 2집 '레조넌스 파트1'이 119만3천여 장으로 1위, 블랙핑크 정규 1집 '디 앨범'이 107만3천여 장으로 2위, 세븐틴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이 106만1천여 장으로 3위를 차지했다.
NCT와 블랙핑크는 각각 키트 앨범과 LP 발매분도 앨범차트 상위권에 올라 이를 합산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난다.
방탄소년단의 '스쿨 러브 어페어 스페셜 에디션' 재발매 반이 66만9천여 장 판매되며 4위를 차지했다.
또 슈퍼엠 '슈퍼 원'(50만2천여 장), 트와이스 '아이즈 와이드 오픈'(41만6천여 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미니소드1 : 블루 아워'(41만5천여 장) 등 10월 중 40만 장 이상 판매된 앨범만 7개다.
상반기에도 방탄소년단 정규 4집, 세븐틴 미니 7집, 엑소 백현 미니 2집 등 3개의 밀리언셀러가 탄생한 바 있어 올해는 밀리언셀러가 유례없이 '풍년'인 해로 남을 전망이다.
이처럼 아이돌 앨범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1차적으로 아이돌 팬들에게 실물 음반이 음악 청취 수단보다는 '소장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콘서트 등 오프라인 팬 활동이 막히면서 아이돌 팬덤의 구매 욕구가 앨범으로 쏠리는 '보복 소비'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앨범을 많이 살수록 팬 사인회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마케팅 전략도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됐다.
영상통화를 통한 팬 사인회가 등장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실물 음반이 퇴조하는 추세를 역행한다는 점에서 국내 앨범 시장 성장은 더욱 주목된다.
일본 역시 AKB48 등 아이돌 시장에 힘입어 실물 앨범 판매량이 2012년 일시적으로 반등한 적이 있지만, 이후에는 팬덤을 제외한 일반 대중이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고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K팝의 글로벌 팬덤이 계속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앨범 시장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 수석연구위원은 "K팝 가수의 글로벌 팬덤이 확장되는 부분이 앨범 판매량 추가 상승 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단시간에 꺾이지 않고 향후 1∼2년 이상은 (확장세가) 충분히 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