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운 겨울인데"…코로나19 탓에 연탄 기부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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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탄은행에 연탄 10만장 모금…예년의 절반 수준
올해 목표치 80만장 달성 요원…"어르신들 건강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경제 탓에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는 연탄은행 창고가 텅 비어 있다.
12일 밥상공동체 전주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연탄 10만 장이 모금됐다.
기부가 가장 활발했던 2016∼2017년 같은 기간 30만 장이 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2가 줄었다.
지난해 16만 장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했다.
전주연탄은행은 매해 9월부터 연탄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벌인다.
기부금으로 연탄 1장당 800원에 구입한 뒤 각 가구에 배달한다.
전북에서는 8천여 가구가 연탄을 때고 있는데 대부분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거나 65세 이상 고령 저소득 가구로, 질환을 앓아 면역력이 약하다.
기부가 더디다면 2천400가구에 80만장을 전달하겠다는 올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연탄은행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기가 점점 악화한 탓인지 연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는 "연탄 한 장 800원이면 하루 6시간 정도 방 안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며 "곧 강추위가 몰려올 텐데 어르신들이 더 추운 겨울을 나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지양하면서 연탄은행을 찾는 손길도 줄었다.
이맘때쯤이면 매년 연탄은행을 찾아오던 봉사단체와 학생들, 기업 등의 발길이 절반 이상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연탄 배달을 위해서는 하루 최소 20여 명이 필요한데 최근 봉사 문의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은 1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연탄 모금이 늘어난다고 해도 연탄 배달이나 사랑의 밥차 운영 등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랑의 연탄 나눔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올해 목표치 80만장 달성 요원…"어르신들 건강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경제 탓에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을 책임지는 연탄은행 창고가 텅 비어 있다.
12일 밥상공동체 전주연탄은행에 따르면 올해 연탄 10만 장이 모금됐다.
기부가 가장 활발했던 2016∼2017년 같은 기간 30만 장이 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2가 줄었다.
지난해 16만 장에 비해서도 크게 감소했다.
전주연탄은행은 매해 9월부터 연탄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벌인다.
기부금으로 연탄 1장당 800원에 구입한 뒤 각 가구에 배달한다.
전북에서는 8천여 가구가 연탄을 때고 있는데 대부분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하거나 65세 이상 고령 저소득 가구로, 질환을 앓아 면역력이 약하다.
기부가 더디다면 2천400가구에 80만장을 전달하겠다는 올해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
연탄은행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경기가 점점 악화한 탓인지 연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윤국춘 전주연탄은행 대표는 "연탄 한 장 800원이면 하루 6시간 정도 방 안을 따뜻하게 할 수 있다"며 "곧 강추위가 몰려올 텐데 어르신들이 더 추운 겨울을 나게 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을 지양하면서 연탄은행을 찾는 손길도 줄었다.
이맘때쯤이면 매년 연탄은행을 찾아오던 봉사단체와 학생들, 기업 등의 발길이 절반 이상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연탄 배달을 위해서는 하루 최소 20여 명이 필요한데 최근 봉사 문의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은 10여 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윤 대표는 "연탄 모금이 늘어난다고 해도 연탄 배달이나 사랑의 밥차 운영 등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사랑의 연탄 나눔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