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5천700만원 줄여…불용 예상 사업비 감액 중점
강원교육청 코로나19 여파로 연속 감액 추경 편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강원 교육예산에 다시 영향을 끼쳤다.

강원도교육청은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13억5천700만원을 감액 편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당초예산 3조1천941억7천100만원에서 0.04% 줄어든 3조1천928억1천400만원이 편성된다.

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취소·축소된 사업비와 이월이 예상되는 예산을 줄이는데 무게를 뒀다.

증액 편성은 겨울방학 중 집행 가능한 내부 시설·비품 교체 등에 한정해 편성했다.

또 세입·세출을 조정해 교육재정안정화기금에 790억을 적립했다.

이중 600억원으로 내년 예산안 중 세입 부족분을 충당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세수가 줄어들자 지난 8월에도 2차 추경을 통해 709억9천100만원을 감액했다.

도교육청이 감액 추경을 거듭 편성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전봉주 예산과장은 "이번 추경은 이·불용 사업비 규모를 줄여 교육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데 목표를 뒀다"며 "기금 조성을 통해 교육재정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