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검사 예정"…국방부·합참 영내 근무자·가족 300여 명 전원 음성
용산 국방부 직할부대 코로나 확진 4명 늘어 총 11명(종합)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방부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12일 국방부에 따르면 추가 확진자는 복지단 소속 간부 2명과 공무직 근로자 2명이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들은 확진자와 접촉이 있었던 인원들로 진단검사 과정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다른 경로로 감염됐을 것으로는 추정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복지단에서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날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본 청사가 있는 용산구 영내 근무자와 가족 등 300여 명은 추가 검사 결과 현재까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문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대부분 예방적 차원에서 검사를 받은 분들로 보건당국 기준의 격리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음성으로 확인된 인원은 다른 격리조치는 없다"고 말다.

그는 "다만, 밀접접촉자들은 음성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격리를 하고 있다"며 확진자 일부가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용산 국군중앙교회에 대해서는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단은 국방부 본 청사가 있는 용산구 영내가 아닌 다른 지역의 건물에 있다.

그러나 군 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군 관사에 거주하는 직원 등이 일부 파악됨에 따라 전날 영내에 차량 이동형(드라이브 스루) 임시 검사소를 설치하고 확진자 동선을 고려해 추가 검사를 시행했다.

영내에는 일단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복지단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이어서 안심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국방부는 복지단 추가 확진과 관련해 역학조사를 진행하며 추가 검사를 시행하는 한편 이날도 영내 드라이브 스루 임시 검사소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기준 군내 누적 확진자는 178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2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는 전원 완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