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2일 정부가 '코로나 백신' 구입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탓에 우리 국민의 백신 접종이 늦어지게 됐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미국 화이자 등이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이 연내 시판되더라도 우리는 구하기 어렵게 됐다"며 "국민의힘이 백신 확보 대책을 강조할 때마다 외면하더니, (결국) 주요국은 선구매했는데 우리만 구매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코로나 백신 확보에는 단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며 "다행히 복지위 예산소위에서 국민의힘 주장으로 백신확보 예산 9천650억원을 확보해 예결위에 올린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선납금 내고 돈 싸서 들고 줄 서도 모자랄 판에 (정부의) 대응이 너무 안일한 것 같다"며 "복지위에서 확보한 예산이 예결위에서 꼭 통과돼 우리 국민이 코로나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정부 외면한 백신예산 1조원, 野요구로 확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