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3조 쇼핑축제 물품 운반에 항공기·선박만 3천700대 동원

물품 배송 정리 등 인력은 무려 300만명
8억명 중국인들 쇼핑 참여해 20억개 이상 제품 구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쇼핑 축제에서 판매할 물건들을 실어나르는데 무려 3천700대의 항공기와 선박들이 동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菜烏)는 전날 24시간 동안 열린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 축제에서 판매할 물품을 전 세계에서 중국으로 실어오는데 3천대 이상의 항공기와 선박을 이용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물건들을 해외에 배달하기 위해 700대의 항공기를 빌렸다.

차이냐오는 이와 함께 물품 배달 때 고객과 접촉을 피하고자 1만대의 이동식 보관함을 자체 제작해 투입했으며, 물품 배송 정리 등에는 총 300만명이 동원됐다고 밝혔다.

이런 운송 수단과 인력 규모는 세계 최대로 성장한 알리바바의 쇼핑 축제가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셈이다.

차이냐오는 쇼핑 축제 때 판매될 물품의 종류와 수량을 예측하기 위해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자칫 재고 누적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차이냐오 관계자는 "인공지능(AI)과 예측 알고리즘,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이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전세계에서 물건을 확보해 창고에 보관해두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알리바바의 쇼핑 축제는 지난 1~3일 1차 판매 기간을 거쳐 11일 본 판매에 들어갔으며, 전체 판매액은 1~11일까지 실적을 모두 합쳐 83조8천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의 11월11일 하루 판매액만 집계한 45조7천억원의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판매된 물품 수량도 작년은 19억개에 달했지만, 올해는 판매액이 늘어난 만큼 수량도 20억개 이상으로 더 많이 늘었으며, 쇼핑에 참여한 중국인들도 8억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