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특별회계 1천900억 일반회계로 사용…재정 운용엔 문제없어"

경기 성남시는 일반회계 2조3천507억원, 특별회계 6천609억원 등 모두 3조116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성남시 내년 예산 3조116억원…코로나 대응으로 5년만에 감소
이는 올해 본예산 3조840억원보다 724억원(2.4%) 감소한 것이다.

일반회계는 올해와 비교해 1천888억원(8.7%) 늘어났지만, 특별회계가 2천612억원(28.3%) 급감했다.

특별회계가 크게 줄어든 것은 특별회계 세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판교택지개발사업 수익금 가운데 1천900억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일반회계 사업비로 돌려썼기 때문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판교택지개발사업 수익금을 다른 회계로 전출하는 내용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

일반회계로 전입된 1천900억원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자체 사업 및 국도비 보조사업(1천400억원), 재정안정화기금 적립(500억원) 등으로 사용됐다.

시 관계자는 "2016년 본예산이 2조3천336억원으로 전년도(2조3천551억원)에 비해 215억원(0.1%) 줄어든 이후 5년 만에 본예산 규모가 감소하게 됐다"며 "특별회계가 줄었지만 일반회계가 늘어난 만큼 시 재정 운용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시의 내년도 본예산안은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2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