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황규관 시집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가 뽑혔다고 11일 도서출판 창비가 전했다.

심사위원단은 선정 이유와 관련해 "한국 리얼리즘 시의 한 수준을 보여주면서도 우리 시가 발 딛고 있어야 할 현실과 그 광활한 지평선을 활짝 열어줬다"고 설명했다.

황규관은 1968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1993년 전태일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해 시집 '철산동 우체국', '물은 제 길을 간다', '정오가 온다' 등을 펴냈다.

백석문학상은 시인 백석(白石)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그의 연인이었던 자야(子夜) 김영한 씨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제정됐다.

상금은 2천만 원.
시상식은 이달 말 정부 당국의 방역 방침에 맞춰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백석문학상에 황규관 시인 '이번 차는 그냥 보내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