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 트럼프, 미시간에도 소송 "개표결과 승인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또 소송을 제기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캠프는 미시간주에서 투표가 합법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이 확인될 수 있을 때까지 선거결과가 승인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소송을 내기로 했다.

맷 모건 트럼프 캠프 총괄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집계에 사기나 불법 투표가 하나도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는 공화당이 개표를 참관할 때 민주당과 비교하면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트럼프 선거캠프와 공화당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결정한 핵심 경합주들을 상대로 개표를 중단하거나 우편투표를 따로 취급해달라는 등의 소송을 무더기로 제기하고 있다.

법원은 트럼프 캠프가 미시간주, 조지아주를 상대로 각각 제기한 개표중단 청구, 우편투표 분리 청구를 이미 지난 5일 기각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또다른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개표결과에 대한 승인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전날 법원에 냈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법률 전문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법정공방으로 대선 결과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대선 불복 트럼프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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