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재단, 의료 소외지역 위한 'CT 검진버스' 운영
현대차 정몽구재단(이사장 권오규·오른쪽)은 10일 고려대학교의료원(병원장 김영훈·왼쪽)과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국내 최초 ‘CT(컴퓨터단층촬영) 검진버스’를 제작해 지원하는 ‘온드림 모바일 병원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동형 CT기기를 탑재한 특수 버스를 제작해 의료 소외지역에서 코로나19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정형 CT기기를 버스에 그대로 싣는 기존 방식과 달리 CT기기를 처음부터 이동형으로 설계하고 버스 공간 및 동선을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재구성한 사례는 국내 최초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검진 및 치료를 위한 ‘꿈씨버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질병 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병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권오규 이사장은 “K방역의 또 다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