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일부 관광지에 쏠리는 일 없이 언택트(비대면) 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 실시간 관광지별 혼잡도 한눈에…"코로나19 걱정 말아요"
제주관광공사는 관광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전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빅데이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를 오는 23일부터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는 통신사(SKT)의 기지국 데이터를 활용해 도민과 관광객들의 성별, 연령별 지역 분포도를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

관광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현재 도민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곳, 최근 3시간 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곳, 하루(24시간) 동안의 통계를 통해 지역별 인기도와 혼잡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관광객들은 원한다면 혼잡한 관광지를 피해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과잉관광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안전하게 제주를 여행할 수 있다.

공사는 10일부터 22일까지 시범 운영한 뒤 23일부터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

공사는 제주 공식 관광 정보 포털 '비짓제주'(https://www.visitjeju.net/kr/bigdatamap)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앞으로 모바일과 응용프로그램(앱)으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관광객 분포도를 기반으로 관광객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통한 지역 분산 마케팅과 관광업계 데이터, 융합한 분석 서비스를 추진하는 등 개별·비대면 관광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관광 비즈니스가 창출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장은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를 통해 제주형 관광 방역 시스템이 더욱 효과적으로 구축·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도민 요구에 지속해서 부응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