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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바이든 훈풍 타고 달릴까…'자동차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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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쇼어링 유도하는 정책 나올지가 관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자동차 기업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체제에서 어떤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견해가 엇갈린다. 친환경주(긍정적), 빅테크주(부정적) 등 다른 분야에서 뚜렷하게 의견이 모아지는 것과 대조적이다. 긍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측은 친환경차 도입 정책이 강화되고 관세 부과 위협이 약화되는데 주목하고 있다. 반면 부정적 영향을 예상하는 측은 리쇼어링(생산시설 미국으로 이전) 정책 강화 가능성을 우려한다.

    10일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자가 취임 뒤 친환경 산업 육성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수소차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권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정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화했던 보호무역주의가 바이든 체제에서 완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미국 수출 비중이 큰 국내 자동차주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체제에서 국내 자동차주는 관세 폭탄 위협에 시달렸는데 바이든 체제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것”고 말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극단적 선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대미 수출 비중이 큰 국내 기업은 정책 위험(리스크)에 노출돼 있었다”며 “시장에서 승부하게 되면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현대·기아차에게 유리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바이든 체제에서 리쇼어링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고 말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리쇼어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해왔다”며 “현대·기아차가 미국에 공장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제네럴모터스(GM), 테슬라 등 현지 기업에 비해서는 불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리쇼어링을 유도하는 더 강력한 정책이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정책은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당선자가 리쇼어링을 강화한다지만 이 문제는 트럼프 체제에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컸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정부가 친환경차 정책을 강화해도 국내 자동차주는 긍정적 영향을 별로 받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현대·기아차가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친환경차 사업을 크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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