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으로 1조7천839억원을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193억원(1.1%) 늘었다.

시교육청은 내년 예산안을 학생 중심 수업 혁신, 평화로운 교육 공동체 조성, 미래 교육 준비 강화, 최상위 교육 복지 유지 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주요 세출 예산을 보면 미래 교육 전문가 양성 연수 강화 42억원, 고교 학점제 및 거점형 공동 교육 과정 확대 24억원, 1수업 2교사제 8억원, 다듣영어 자료 보급 및 영어 수업 혁신 6억원 등 학생 중심 수업 혁신 예산으로 82억원이 편성됐다.

학교 폭력 없는 공동체 만들기 68억원, 기후위기대응센터 운영 49억원, 성인지 패러다임 전환 성교육 강화 5억원, 환경·에너지·생태 교육 강화 3억원, 학교 급식 채식 선택권 보장 2억원 등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 예산으로 127억원이 편성됐다.

또 학교 운영비 편성 1천135억원, 원격 수업 환경 구축 및 자료 개발 42억원, 서로나눔학교·마을학교·서로나눔교육지구 확대 29억원 등 미래 교육 준비 강화 예산으로 1천236억원이 투입된다.

고등학교 무상 교육 전면 시행 507억원, 전 학교·유치원 무상 급식 889억원, 신입생 무상 교복비 55억원, 초·중 수학여행비 64억원 등 교육 복지 예산으로 2천971억원이 편성됐다.

시교육청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설계비 67억원, 학교 공간 혁신 41억원, 학교 신·증설 137억원, 학교 증·개축 85억원, 학교 교육 환경 개선 502억원 등 사용자 참여 중심 미래학교 전환에도 875억원을 투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방역물품 비축 예산 5억원과 보건 업무 지원 인력 인건비 5억원도 반영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코로나19와 경기 악화로 교육 재정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맞춤형 지원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이 함께 공부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학생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울산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0일 확정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