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이 보약' 부산 유통가 고가 침대 매출 크게 늘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부산 유통가에서는 침대 매출이 많이 늘어났다.

10일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최근까지 침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8% 늘었다.

침대를 비롯한 침구류 매출 신장은 주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가구 및 홈패션 상품 역시 올해 3월에서 10월까지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와 4%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고객들이 홈 인테리어는 물론 질 좋은 수면을 위한 침구류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역 유통가에서는 이런 분위기에 맞춰 다양한 침구류 관련 행사를 마련하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1천만원에서 최고 7천만원에 이르는 고가 침대 브랜드 팝업 스토어를 내달 9일까지 열기로 했다.

신세계는 고가 침대 브랜드를 고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부산본점에 수입가구 편집숍과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

임형호 신세계 센텀시티점 생활팀장은 "질 높은 수면에 대한 수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프리미엄 콘텐츠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