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은 60%가 긍정적으로 평가
스가 지지율 56% 횡보…유권자 62% "학술회의 논란 설명부족"
일본 유권자의 과반은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지적을 낳은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에 관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해명이 불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NHK가 이달 6∼8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2%는 학술회의 회원 후보 일부를 스가 총리가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한 스가 총리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반응했다.

충분하다는 답변은 17%였다.

스가 총리는 지난달 학술회의 회원 후보 105명 중 6명의 임명을 거부했다.

일본 총리가 학술회의 회원 후보의 임명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탈락한 후보들은 모두 일본 정부 정책에 반대한 학자들이라서 스가 총리가 학술회의를 길들이려고 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스가 지지율 56% 횡보…유권자 62% "학술회의 논란 설명부족"
스가 총리가 지난달 국회 소신 표명 연설에서 밝힌 2050년까지 일본이 온실가스를 사실상 배출하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6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2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관해서는 60%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34%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스가 내각의 지지율에 큰 변화는 없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은 56%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1%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은 1% 포인트 하락한 19%였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36.8%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지지율은 4.9%로 0.9% 포인트 떨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