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 치던 두산 4번 타자 '한 발' 터졌다 [PO1:포인트]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시즌 막바지부터 계속되는 타격 저하가 걱정이었다. 이번 포스트시즌 초반까지 타격 사이클이 오르지 않아 고심이 컸다.

김태형 감독은 `터져 줘야 수월할 것`이라고 바라 왔다. 그러나 사이클 저하가 오래 가지는 않았다. 김재환은 금세 되찾았다. 포스트시즌 부진은 2경기면 충분했다.

김재환은 앞서 4, 5일 잠실 LG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타율 0.143(9타수 1안타) 치는 데 그쳤다. 홈런만 아니라 타점 또한 없었다. 2차전에서 볼넷 2개가 위안거리였다.

그러나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중요할 때 '한 발'이 있었다.

김재환은 4번 타자 좌익수 선발 출장해 2안타 멀티 히트를 쳐 감각을 살렸는데, 8회 초 2사 1, 3루에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두산이 선제 득점할 수 있게 도왔다.

김재환이 터지고 그 뒤 허경민까지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다. 타선이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두산은 8회 말 KT가 동점을 만들었는데도 뒤집을 힘이 있었다. 9회 초 1사 3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결승타를 쳐 3-2로 이겼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