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개사 광주에 사무실 개소…"2024년까지 310개 유치"
광주시, 50번째 인공지능 업무협약…"미래가 현실로"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꿈꾸는 광주의 구상이 차츰 구체화하고 있다.

50개 기업·기관이 광주시와 협약하고 손을 잡았으며 상당수는 이미 광주에 터를 잡았다.

광주시는 6일 오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아이랩과 인공지능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인코어드 P&P와의 첫 협약 이후 50번째다.

지아이랩은 광주 과학기술원(GIST)과 전남대의 AI 전문기업 3사의 기술을 이전받은 솔루션 기업으로 산·학·연이 연계한 '광주형' 인공지능 1호 합작회사다.

광주연합기술지주, 스누아이랩, 쿠도커뮤니케이션, 인텔리빅스, 대신정보통신, NH네트웍스 대표와 교수 7명 등 13명이 주주로 참여했다.

협약식에서는 AI 유치기업 협의체를 대표해 김정태 사무국장이 50번째 업무협약을 축하하는 메세지를 발표했다.

실리콘밸리 투자유치 참가 기업협의회 회원들은 '우리의 다짐'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들은 "1년 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본 광주의 미래가 하나둘 현실이 돼 AI 인재,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며 "광주가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4대 강국으로 이끌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시는 이날까지 기업 43개, 기관 7개와 협약했다.

분야별로는 빅데이터 28개, 헬스케어 8개, 자동차 6개, 보안 4개, 음성인식과 자연어처리 3개, 로봇 2개, 산업안전 1개, 투자 1개 등이다.

이 가운데 본사 이전 4개, 법인 설립 24개 등 모두 32개사가 광주에 사무실을 열었다.

광주시는 AI 산업 육성 1단계인 2024년까지 모두 310개 기업을 유치해 1천여명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년 사이 미래가 현실이 되고 있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AI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인재 양성, 글로벌 기업 유치도 지원해 '인공지능 하면 왜 광주인지' 확인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