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심 코로나19 무더기 확진에 시민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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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건물에 14개 업체 입주…유동 인구 많아 'n차 전파' 우려
천안시 도심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1명이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던 콜센터 직원만 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사무실 주변으로 평소 유동 인구가 많아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동남구 신부동 콜센터 입주 건물에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이용으로 잠시 폐쇄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건물 전체를 폐쇄한 탓에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직원 외에는 건물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1층 로비는 불이 완전히 꺼졌고 승강기 2대도 운행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14개 업체가 입주한 해당 건물에서 승강기 등을 통한 감염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고 다른 업체 종사자 등 166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만큼 건물 2층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접한 빌딩에서는 주차장과 입구에서 출입자 체온을 이중으로 확인하고 손소독제를 나눠주는 등 방역을 강화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건물 주변을 걷던 한 시민은 "매일 이곳을 지나가는데 아침에 확진자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나도 모르게 동선이 겹쳤을까 봐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건물은 천안 중심가 큰길가에 있어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건물에서 길을 하나만 건너면 고속버스터미널이 있어 수도권과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규모가 큰 회사도 몰려있는 곳이라 이날 오전에도 출근 행렬이 이어졌다.
문제는 퇴근 시간에 더 많은 사람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터미널 앞에 대형 백화점이 있고, 건물 뒤편으로는 숙박업소와 술집 등 각종 유흥업소가 줄지어 있다.
콜센터 입주 건물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식당만 20여 곳이 넘는다.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며 직접 접촉이 없는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 간에 전파가 시작됐다면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지역사회로 급속히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직장인은 "회사 주변에 마음 놓고 갈만한 장소가 없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도와 천안·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0명(천안 19명·아산 1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직원(천안 291번)이 전날 확진된 뒤 그의 직장 동료 75명을 긴급 전수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쏟아졌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천안·아산시에 대해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린 곳은 전국에서 충남이 유일하다.
/연합뉴스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던 콜센터 직원만 7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고, 사무실 주변으로 평소 유동 인구가 많아 시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동남구 신부동 콜센터 입주 건물에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이용으로 잠시 폐쇄되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건물 전체를 폐쇄한 탓에 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직원 외에는 건물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1층 로비는 불이 완전히 꺼졌고 승강기 2대도 운행을 중단했다.
보건당국은 14개 업체가 입주한 해당 건물에서 승강기 등을 통한 감염 우려도 있는 것으로 보고 다른 업체 종사자 등 166명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같은 공간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만큼 건물 2층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접한 빌딩에서는 주차장과 입구에서 출입자 체온을 이중으로 확인하고 손소독제를 나눠주는 등 방역을 강화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건물 주변을 걷던 한 시민은 "매일 이곳을 지나가는데 아침에 확진자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나도 모르게 동선이 겹쳤을까 봐 많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건물은 천안 중심가 큰길가에 있어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꼽힌다.
건물에서 길을 하나만 건너면 고속버스터미널이 있어 수도권과 대전 등 다른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규모가 큰 회사도 몰려있는 곳이라 이날 오전에도 출근 행렬이 이어졌다.
문제는 퇴근 시간에 더 많은 사람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터미널 앞에 대형 백화점이 있고, 건물 뒤편으로는 숙박업소와 술집 등 각종 유흥업소가 줄지어 있다.
콜센터 입주 건물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식당만 20여 곳이 넘는다.
직장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며 직접 접촉이 없는 전파가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 간에 전파가 시작됐다면 'n차 전파'의 고리를 타고 지역사회로 급속히 퍼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직장인은 "회사 주변에 마음 놓고 갈만한 장소가 없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충남도와 천안·아산시에 따르면 이날 천안 신부동 신한생명·신한카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0명(천안 19명·아산 1명)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직원(천안 291번)이 전날 확진된 뒤 그의 직장 동료 75명을 긴급 전수조사한 결과 확진자가 쏟아졌다.
방역 당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천안·아산시에 대해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거리 두기 단계를 올린 곳은 전국에서 충남이 유일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