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팬데믹과 인본안보' 주제로 진행…'청년의 날' 행사로 시작
'팬데믹 속 다자협력 가치' 재조명…제주포럼 오늘 개막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5일부터 사흘간 국내·외 화상 연결 방식으로 개최된다.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구상: 팬데믹과 인본안보'를 주제로 한 제15회 제주포럼이 이날 오전 서귀포 롯데호텔 제주에서 '청년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했다.

'청년의 날' 행사는 2001년 출범한 제주포럼에서 처음 열리는 것으로, 세계 지도자와 학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인 청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된 3개팀의 청년 사무국이 환경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육 등을 주제로 논의의 장을 펼쳤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축사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영상을 통한 축사에서 "서로의 차이점보다는 공통점이 중요하기에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결단만 있다면 우리는 수십 년 후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번영한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팬데믹 속 다자협력 가치' 재조명…제주포럼 오늘 개막
김봉현 제주평화연구원장은 '청년의 날' 개회식에서 "청년은 더 이상 미래 주역이 아닌 현재의 주인공"이라며 "기성세대들이 보다 솔직하고 겸허한 자세로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속 다자협력 가치' 재조명…제주포럼 오늘 개막
이날 오후에는 평화롭고 포용적인 사회구현을 위한 청년의 역할을 논의하는 'JDC 청년평화 토크쇼'가 열린다.

제주포럼 본 행사는 둘째 날인 6일 시작된다.

먼저 '전체세션1'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원희룡 제주도지사, 고촉통 전 싱가포르 총리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팬더믹 극복을 위해 다자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을 통해 개회식 기조연설을 하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유엔 사무총장의 개회식 영상 메시지도 상영된다.

같은 날 마하티르 모하맛 전 말레이시아 총리,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 타르야 할로넨 전 핀란드 대통령,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등은 세계 지도자 세션을 연다.

이와 함께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 등 9명의 주한 공관장들이 참석하는 제주포럼 '외교관 라운드테이블'도 같은 날 진행된다.

이 외에 제주도 등이 주최하는 '한국전쟁 70년과 4.3-평화를 위한 접근',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과학기술의 역할 및 국제 공조 방안' 세션도 열린다.

모든 세션이 마무리될 시점에는 '한중일 3국 무역을 위한 비전'을 주제로 한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TV포럼이 유튜브를 통해 중계된다.

제주포럼의 모든 세션은 유튜브 라이브와 제주포럼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