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인재 양성"…故이건희 회장, 숙대 100억 기부 뒤늦게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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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전 총장 추도글 공개
![1993 신경영 선언 당시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전자 사진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011/01.24326249.1.jpg)
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경숙 전 총장은 지난달 28일 장윤금 현 총장을 비롯한 학내 주요 보직자들에게 백주년 기념관 건립 추진 당시 고인과 만나 대화 나눈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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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지에 따르면 당시 기념관 건립 비용 문제를 고심하던 이경숙 전 총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후 저녁식사 초대 회신이 왔다.
그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은 "일류 국가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나 대학이 초일류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했고 이후 100억원의 기부가 이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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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창학 100주년을 맞은 숙명여대는 이에 앞서 2005년 2월22일 백주년 기념관을 준공했다. 이경숙 전 총장은 1994년3월부터 2008년9월까지 약 14년 동안 숙명여대 제13~16대 총장을 역임했다.
숙명여대는 "이건희 회장께서 지난달 25일 별세하신 이후 이경숙 전 총장께서 학내 주요 구성원에게 고인과의 인연을 담은 글을 공유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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