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통사고 역대 최저 수준…음주운전은 증가

올해 들어 10월 현재까지 울산 내 교통사고 발생과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올해 1∼10월 교통사고 발생 3천124건, 사망자 수 40명, 부상자 수 4천465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발생은 11.1%, 사망자는 2.4%, 부상자 수는 11.5% 줄어든 것이다.

특히, 같은 기간 역대 최다 발생(2001년 4천395건), 사망자 수(2000년 147명), 부상자 수(2009년 6천453명)와 비교하면 발생은 29%, 사망자 수는 72.8%, 부상자 수는 30.8% 감소했다.

경찰은 1999년 울산경찰청 개청 당시 지역 내 등록 차량이 27만4천535대에서 올해 57만3천838대로 배 이상 늘었으나 사고는 오히려 줄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보행자·어린이·이륜차 안전 중심으로 교통 단속을 강화해 올해 현재까지 교통사고 발생과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인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늘었다.

같은 기간 10월까지 음주 교통사고 발생은 349건,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559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3%, 66.7%, 17.7%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시민 참여가 중요하다"며 "음주운전과 과속 운전 근절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