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그린카진흥원 '특정 감사' 결과 행감서 도마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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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 비위·방만 운영 감사 대상 아니다" 감사위 결론에 문제 제기돼
"징계 안 하고 원장 사표 수리…자의적 판단 의심"
논란을 빚는 광주시의 그린카진흥원에 대한 특정 감사가 광주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광주시의회 김학실 의원은 4일 시 감사위원회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 담당 부서(자동차산업과)가 제기한 그린카진흥원의 '방만 운영'에 대해 감사위가 '가벼운 징계안'을 내놓은 점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자동차산업과가 문제 제기하고 징계 요구한 배정찬 전 원장 관련 비위, 부적격자 채용 문제 등을 '징계 대상이 아니다'고 판단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김광란 의원도 "그린카진흥원에 명확히 문제가 드러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확인하지 않았다.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질타했다.
이갑재 감사위원장은 "자동차산업과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린카진흥원이 적법하게 조치했는지에 대해 감사했다.
(자동차산업과에서 문제 제기한 부분은) 중복 감사여서 감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그린카진흥원의 조치는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감사 착수 이후 배 전 원장이 사직한 점도 문제가 제기됐다.
김학실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니 원장이 사직했다.
공직자인데 사표를 받지 않고 감사해서 응당 징계 해야지, 왜 사표를 받았느냐"고 지적했다.
김광란 의원도 "시 산하 공공기관장이 운영 과정에서 심각한 물의를 일으켰는데 책임도 지지 않고 사표를 내버렸다"며 "감사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잣대에 의해 운용돼야 하는데 자의적 판단을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산업과는 지난 7월 그린카진흥원의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신분상 조치 6건, 환수 2건, 개선 14건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진흥원은 지난 8월 배 전 원장에 대해서는 조치하지 않고 일부 직원에게 견책 결정만 하며 시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자 시 감사위원회는 특정 감사를 벌였고 배 전 원장은 9월 사직했다.
배 전 원장의 후임으로는 그린카진흥원이 1대 주주로 참여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을 짓는 현대자동차 출신이 선임됐다.
/연합뉴스
"징계 안 하고 원장 사표 수리…자의적 판단 의심"

광주시의회 김학실 의원은 4일 시 감사위원회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 담당 부서(자동차산업과)가 제기한 그린카진흥원의 '방만 운영'에 대해 감사위가 '가벼운 징계안'을 내놓은 점을 문제 삼았다.
김 의원은 자동차산업과가 문제 제기하고 징계 요구한 배정찬 전 원장 관련 비위, 부적격자 채용 문제 등을 '징계 대상이 아니다'고 판단한 경위를 따져 물었다.
김광란 의원도 "그린카진흥원에 명확히 문제가 드러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확인하지 않았다.
명백한 직무 유기"라고 질타했다.
이갑재 감사위원장은 "자동차산업과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그린카진흥원이 적법하게 조치했는지에 대해 감사했다.
(자동차산업과에서 문제 제기한 부분은) 중복 감사여서 감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그린카진흥원의 조치는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감사 착수 이후 배 전 원장이 사직한 점도 문제가 제기됐다.
김학실 의원은 "감사가 시작되니 원장이 사직했다.
공직자인데 사표를 받지 않고 감사해서 응당 징계 해야지, 왜 사표를 받았느냐"고 지적했다.
김광란 의원도 "시 산하 공공기관장이 운영 과정에서 심각한 물의를 일으켰는데 책임도 지지 않고 사표를 내버렸다"며 "감사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잣대에 의해 운용돼야 하는데 자의적 판단을 의심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산업과는 지난 7월 그린카진흥원의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신분상 조치 6건, 환수 2건, 개선 14건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진흥원은 지난 8월 배 전 원장에 대해서는 조치하지 않고 일부 직원에게 견책 결정만 하며 시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그러자 시 감사위원회는 특정 감사를 벌였고 배 전 원장은 9월 사직했다.
배 전 원장의 후임으로는 그린카진흥원이 1대 주주로 참여한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을 짓는 현대자동차 출신이 선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