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산재사망자 명단 읽다 울컥…노영민 "더 노력하겠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가 4일 국정감사장에서 산업재해 사망 노동자의 명단을 읽다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강 원내대표는 이날 대통령비서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고(故) 김영균 사망사고의 진상조사 결과 종합보고서를 아느냐"고 물었다.

노 실장이 "그렇다"고 하자, 강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하는 동안 일터로 나섰던 120여 명이 넘는 분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며 산재 사망사고 원인을 나열하다 울먹이기 시작했다.

사회를 보던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은 "잠깐 시간을 멈춰달라"고 지시했다.

10여 초가량 침묵하던 강 원내대표는 사고 원인을 추가로 언급, 노 실장을 향해 "차마 계속 읽기가 힘들다.

정부와 국회가 우리 국민을 지켜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3대 사망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국정과제로 삼아 노력했고, 상당한 성과를 이룬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만 "3대 사망사고자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부족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