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김장 세트' 주문 폭주…목표치 50t 초과한 86t 판매
전북 임실군의 김장 세트가 불티나게 팔렸다.

임실군은 비대면으로 여는 '제5회 김장페스티벌'(11월 6일∼12월 5일)에 앞서 온라인으로 김장용 절임 배추와 양념 등 김장 세트 86t을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당초 50t을 판매 목표치로 정했으나 지난달 5∼30일 주문이 폭주하자 70t으로 늘렸다가 다시 86t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 41t의 배를 넘는 양으로 역대 최고치다.

절임 배추(20kg)와 양념(10kg) 세트 가격은 17만5천원(택배비 포함)이다.

이런 인기는 '청정 임실'에서 생산돼 믿을 수 있는 배추와 양념 제품 구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 덕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에 양념을 서울식 및 전라도식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주효했다.

특히 올해는 SNS를 통한 확장성 홍보가 그 위력을 발휘했다.

실제 군청 SNS 판촉 이벤트인 '돌쇠 너 쇼핑-김장' 홍보 동영상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타고 확산하면서 조회 수가 12만회를 넘는 등 기대 이상의 효과를 냈다.

사전 주문한 물량은 이달 6일부터 12월 5일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김장 날짜에 맞춰 택배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된다.

김장 매트와 김치 담그는 설명서도 함께 보내진다.

심민 임실군수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처럼 직접 와서 김치를 담그는 행사를 하지 못해 고민이 컸는데, 온라인 홍보 등에 힘입어 주문량이 크게 늘었다"며 "'청정 임실'에서 키운 명품 고춧가루와 배추 등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