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역 운영손실비용 부담기간 5년 단축…62억원 절감
인천시는 공항철도 영종역의 운영손실 비용 부담 기간을 5년 단축함으로써 62억원의 재정 부담을 절감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인천시는 최근 행정안전부 행정협의조정위원회에서 영종역 운영손실 부담 기간을 2036년에서 2031년으로 5년 단축하는 방안이 확정돼 전체 부담액이 206억원에서 144억원으로 감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2031년까지 국토교통부가 요청할 경우 재검토 용역을 시행하기로 단서 조항을 달았기 때문에 인천시가 원래대로 최대 2036년까지 운영 손실을 부담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인천시는 청라·영종국제도시 활성화를 위해 사업비를 전액 부담하면서 2014년 6월 청라역, 2016년 3월 영종역을 개통했지만, 국토교통부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운영 손실을 부담해야 했다.

인천시는 영종역 운영손실 비용 부담 기간이 지나치게 길고 불공정하다는 주장을 최근 2년간 펼친 끝에 행정협의조정위에서 부담 기간 5년 단축이라는 결실을 봤다.

영종역과 달리 청라역의 경우 매년 27억원의 수익이 발생해 인천시의 손실 보상이 2015년 종료됐다.

/연합뉴스